“한국어가 알려준 나의 작은 꿈”
양이 보들리 (Yang Ye Boardley)
남부 뉴져지 연합 감리
안녕하세요. 저는 양이 보들리 입니다.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께 한국어로 저를 소개하고 제 꿈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서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제 스스로도 여러분 앞에서 한국어로 저를 표현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잘했어! 양이!
먼저, 저와 한국어에 대해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왜냐면,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한국말로 발표를 하게 된 것이 저에게는 또 하나의 꿈을 이룬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께서는 지금 제 꿈이 이뤄지는 자리에 와계십니다. 제가 한국어를 배우고 말할 수 있게 된 건 저의 사랑하는 외할머니 때문입니다.
제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께서 한글을 가르쳐주셨습니다. 한국에도 데려가서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한국어로만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저를 미국교회가 아닌 한국교회에 다닐 수 있도록 해주셨고 한국학교에서 한글을 계속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만약 한글을 배우지 않았다면 저는 그냥 평범한 학생이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국 드라마를 보고 K-POP을 들으면서 새로운 단어들과 표현들을 배우는 것이 즐겁습니다. 한국어로 말하고 쓰면서 저를 표현할 수 있어 좋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할머니의 사랑과 도움 없이는 불가능했을 겁니다. 할머니!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제 할머니께 다 같이 큰 박수를 쳐주시겠어요?
저의 작은 꿈은 한국어로 저를 더 잘 표현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입니다.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공부해보고 싶고 미국 사람들에게도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이미 제 친구들은 한국 음식과 음악을 좋아합니다. 장래희망은 소아과 의사입니다. 세상에는 저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아픈 아이들이 많습니다. 몸이 아픈 건 모두에게 힘든 일이지만 어린 아이들에게는 더 힘든 일입니다. 그 아이들의 아픈 몸과 마음을 치료하는 소아과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기회가 있다면 미국에서뿐만 아니라, 제가 사랑하는 우리 할머니의 나라 한국의 아픈 어린 아이들도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친구들을 돕기 위해서라도 한글을 공부하고 배우는 것은 제 꿈을 평생 이루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 제 꿈을 나누는 자리에 함께 해주시고 잘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오늘 이 자리는 또 하나의 작은 제 꿈이 이뤄지는 자리입니다. 지금의 이 자리까지 제가 있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 시간 이후로도 저는 제 꿈을 이루기 위해 한 발 또 나아갑니다. 한국문화 속에서 저를 더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또 아픈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치료하는 소아과 의사가 되어 다시금 여러분 앞에 설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