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시작을 함께하는 앵커
송윤아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안녕하세요? 송윤아 입니다.
저는 아주 어렸을 적부터 매일 뉴스를 듣게 되었습니다. 저의 부모님께서 어제와 오늘, 이 세상에 일어난 일들을 알아야 한다고 아침마다 뉴스를 틀어 주셨거든요.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도 뉴스를 듣는 것이 계속되었지만 지루하지 않았어요. 학교에 가서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뉴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즐거웠으니까요. 이렇게 일찍부터 뉴스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어서인지 제가 크면 사람들에게 바른 소식을 전하는 앵커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다녔던 초등학교는 선생님과 학생 수가 천 명이 넘는 큰 학교였습니다. 그래서 학교에 방송반이 있었고 운이 좋게도 제가 들어가게 되었지요. 정치, 사회, 문화, 학교 소식 등, 친구들이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주제를 뽑아 매 주 한 개씩 기사를 준비해 뉴스를 만들어 방송을 하였습니다. 물론 매주 한 개씩 주제를 정하고 기사를 쓰는 것이 항상 쉬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쓰고 다듬은 기사가 저를 통해 방송에 나가는 것을 볼 때마다 가슴이 뛰고 설레었답니다.
이 다음에 앵커가 되어 사람들에게 제가 전할 뉴스는 항상 기쁘고 행복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뉴스를 전한다는 것은 진실을 알려줄 수 있어 보람된 일일 것입니다. 1970년대, 미국 대통령 닉슨의 워터 게이트(Watergate) 사건도 용기 있는 한 일간지, 워싱톤 포스트(Washington Post)의 끊임없는 취재와 객관적인 보도로 진실이 알려지게 되었지요. 그리고 이 보도는 미국 정치와 언론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요즈음은 소셜 미디어(social media)의 발달로 많은 소식을 빠르게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로 인하여 무분별한 정보나 잘못된 사실이 방송될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합니다. 그 한 예로, 한국의 세월호 사건도 처음에 ‘학생 전원 구출’이라는 잘못된 보도로 유가족들에게 더 큰 상처를 주었지요.
저는 객관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정확하고 신속하게 소식을 전달하는 앵커가 되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현재 중학교 신문반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기사를 정하고 글 쓰는 능력을 더 쌓을 것입니다. 또한 좋은 책을 많이 읽음으로써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제가 미국에서 태어난 한국인 2세이기에 학교 공부뿐만 아니라 한국어도 더 열심히 배워 한국말로도 뉴스를 전달할 수 있는 실력을 키우겠습니다. 어려운 영어뉴스를 한국말로 쉽게 전할 수 있다면 우리 한국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15년 혹은 20년 후, 제가 전달하는 뉴스를 토대로 개인과 개인, 사회와 사회, 더 나아가 국가와 국가간에 원만한 관계가 이루어지는 꿈을 가져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송윤아 앵커입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는… Good Morning, everyone. This is Yoonah Song. Today’s top story is …” 제가 꿈꾸는 미래의 모습, 바로, 하루의 시작을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는 앵커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