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내내기 찍찍이
김건호 (벅스카운티 한국학교)
찍찍이는
흉내를 잘내요
돼지소리면 돼지소리를 너무나도 잘 내지요
어느날 찍찍이는 수탉소리를 냈어요
"꼬끼요~"
수탉이 달려왔어요
"어? 누가 날 불렀지?"
"나야, 나"
찍찍이는 배를잡고 웃어댔어요
이번에는 소 흉내를 냈어요
"음메~에"
"어어, 아무도 없잖아?"
소가 깜짝놀라 눈이 둥그레졌어요
"나야나, 아이고 재밌다"
이번엔 고양이 소리를 내보았어요
그러자 배고픈 고양이가 찍찍이에게 달려들었어요.
찍찍이는 무서워 부리나케 달아 났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