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은 다 어디 갔지?
권하나(벅스카운티 한국학교)
하늘에서 하얀 눈이 펄펄 내렸어요.
“야! 온 세상이 하얗게 되었네!”
아기 토끼는 밖으로 나왔어요.
“얘들아 놀자!”
하지만 눈 덮인 숲은 너무 조용해요.
“으응? 친구들이 다 어디 갔지? 숲이 텅 빈 것 같아.”
아기 토끼는 친구들을 찾아 다녔어요.
고목 나무에는 다람쥐가 “콜콜”
연못 밑에는 붕어가 “버금버금“
나무 밑둥에는 뱀이 “새근새근”
바위 밑에는 개구리가 “쿨쿨”
굴 속에는 곰이 ‘드르렁 드르렁’
동굴 속에는 박쥐가 ‘대롱 대롱’
모두모두 자고 있네요.
“이잉, 모두들 잠꾸러기야! 엄마하고 놀아야지!”
아기 토끼는 눈밭을 뛰어 집으로 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