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갚은 생쥐
강혜나(영생한국학교)
햇살이 따사로운 어느 날! 배부른 사자가 꾸벅꾸벅 졸고 있었어요. 그런데 생쥐 한 마리가 쪼르르 달려오다가 그만 사자를 건드리고 말았어요.
“흠 이 생쥐 녀석 감히 날 깨우다니!.” 잠이 깬 사자는 생쥐를 덥석 붙잡고는 잡아먹으려고 했어요. 겁에 질린 생쥐가 앞발을 모아 싹싹 빌며 말했어요.
” 사자님, 사자님, 한번만 살려주세요. 이 은혜는 꼭 갚을께요, 찍찍찍”
“하하 너같이 작은 녀석이 나에게 은혜를 갚겠다고? 오늘은 내 배가 부르니 살려주마” 사자는 큰 소리로 웃으며 생쥐를 놓아주었어요.
며칠후 사자는 사냥꾼이 쳐놓은 그물에 걸리고 말았어요 “으아 아이 사자 살려! 누가 좀 살려줘~” 그물에 걸린 사자는 꼼짝 달싹 할 수가 없었어요. 그때 마침 사자의 울음소리를 들은 생쥐가 한걸음에 달려왔어요. “찍찍찍, 사자님 조금만 기다리세요. 제가 구해 드릴께요~” 생쥐는 뾰족한 이빨로 그물을 열심히 갉아서 사자를 풀어주었어요. ” 네가 나를 구해 주다니 생쥐야 고맙다. 앞으로 네가 작다고 무시하지 않을께. 고마워 생쥐야 정말 고마워” 사자는 생쥐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답니다. “ 괜찮아요 사자님” 생쥐는 웃으며 이렇게 말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