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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호박이예요.

                                                                                               이예나 (남부뉴져지통합한국학교)

할머니 텃밭에 꿈을 꾸는 아기호박이 있었어요.

(우리 호박 잘도 큰다.)

할머니: “아이고, 요놈들 실하기도 하지!”

아기 호박은 할머니의 사랑을 받으며 부지런히 살을 찌웠어요.

아기호박: “히히~ 저는요 세상에서 제일 큰 호박이 될 거에요. 두고 보세요.”

그러던 어느 날, 동네 아이들이 텃밭으로 놀러 왔어요.

아이 1: “! 영희야, 여기 너 닮은 호박이 있어.”

아이 2: “우와! 정말이네? 뚱뚱하고 못 생긴 게 똑같다. 똑같아. (키키)”

아이들: “눈도 호박, 코도 호박, 입도 호박 호박~”

영희: “(씩씩) 너희들, 잡히면 가만 안 둬!”

호박이라는 말이 정말 기분 나쁜 말 인가 봐요.

아기호박: “내가 그렇게 못 생겼단 말이야?” 구름님! 구름님처럼 모습을 바꿀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이들에게 놀림만 받는 호박은 정말 싫어요.”

호박은 자꾸만 자꾸만 눈물이 났지요.

그 때, 저 쪽에서 예나 엄마가 급히 달려 오지 않겠어요?

예나엄마: “헉헉, 할머니! 어쩌면 좋죠? 우리 예나가 감기가 들어서 기침을 심하게 해요

할머니: “! 그럼 이 호박을 따다 먹여요. 호박이 어디 기침뿐 인가? 몸이 약한 사람에겐 제일이지. 어디 보자, 그래! 이 놈이 잘 여물었구나.”

예나엄마: “어머, 이렇게 잘 생긴 호박을! 할머니, 정말 고마워요.”

예나 엄마의 팔에 안긴 호박은 눈물을 뚝 그쳤어요.

아기호박: “구름님! 아까 한말은 못 들은 걸로 하세요. 히히, 누가 뭐래도 난 다시 호박으로 태어날 거에요. 그 때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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