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필라델피아 ‘미주 한인의 날’ 기념행사가 1월 11일(금) 오전 10시 필라델피아 시청 앞에서 동포 백 오십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난 2005년 12월 미 연방의회는 1903년 한인들이 하와이에 처음 발을 내디딘 1월 13일을 한인의 날로 선포하고 매년 기념해 왔다. 올해는 미국 한인 역사가 시작된 지 116년 되는 해이며 필라델피아에서는 이번이 여섯 번째 열린 기념행사다.
이날 1부 국기 게양식에서 추운 겨울 날씨에도 많은 한인동포및 타민족들고 참석한 가운데 한인의날 기념식에 태극기가 휘날렸다. Korean American Cultural Society 의 학생들의 모듬북 공연으로 오프닝을 한후 미동중부 협의회 한국학교 학생들이 한복을 입고 애국가 및 미국 국가를 불렀다.
이날 행사에는 장병기 필라델피아한인회장, 정미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필라델피아협의회장, 김정용 필라델피아노인회장, 필라교회협의회장 김성철목사, 최정수 서재필재단 회장, 이경애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희 회장 등 지역한인사회 인사들과 데이빗 오(공화당), 헬렌 김(민주당) 시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강윤정 뉴욕총영사관 영사, 심수목 재미한국학교협의회 부회장 등도 함께 자리했다. 또한 독일계 미국인인 터번버거 시의원과 아담 실 필라델피아시 소방청장 그리고 동포 2세 소방관 등도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2 부 기념식 및 리셉션에서 데이빗 오 시의원은 축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다른 미국 내 민족들과도 우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며 “서로의 공통점을 발견하고 이해하며 다 함께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라고 말했다. 헬렌 김 시의원은 “한인의 자유와 독립정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다”라며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의 중요성을 힘주어 말했다.
장병기 한인회장과 최정수 서재필재단 회장도 오는 4월에 계획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한 ‘제1차 한인회의 재현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자격으로 이 행사에 대한 의미를 설명했다. 또한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는 한인들이 4중주 미니 연주로 행사를 빛내주었으며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에게 한식 도시락이 제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