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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만 참아, 내가 너의 손을 잡아줄게”

                                                                                            랜스데일 연합 한국학교 최예지(5학년)

“네 꿈이 무엇이니? 넌 커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이런 똑같은 질문을 하곤 합니다. 그러면 저는 조금도 망설임 없이 자신있게 대답합니다. “저는 하버드대에 들어가서 열심히 공부해서 꼭 훌륭한 변호사가 될 거예요”

제가 이런 꿈을 갖게 된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부모님 손을 붙잡고 미국 땅에 이민 온 저는 처음에는 모든 것이 신기했고, 이 곳에서의 생활에 큰 기대를 가졌습니다. 하지만 즐거움은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A B C D 알파벳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저는 화장실이 너무 가고 싶은데도 선생님께 어떻게 말을 해야 하는지 몰라서 오래 꾹 참고 있다가, 교실 뒤에 화장실 그림판이 있는 것을 보고서는 뛰어가서 손가락으로 가리켜 간신히 화장실을 갔었던 첫 수업 시간의 기억이 지금도 또렷이 생각납니다.
그 다음날부터 제게는 하나의 지혜가 떠올랐습니다. 무엇이든지 옆의 친구가 하는대로 눈치껏 따라 하는 것이었습니다. 친구들이 기어가는 흉내를 내면 나도 똑같이 기어가고, 박수를 치고 웃으면 어떤 뜻인지 알지도 못하면서 똑같이 크게 웃으며 친구들과 똑같이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이든지 선생님께서 질문하시는 것 같으면, 질문 내용은 물론이고 답도 모르면서 무조건 가장 높이 손을 들었습니다. 저의 이런 노력은 1년 뒤에 아주 확실한 열매를 맺었습니다. 저희 학교에서 최고의 학생으로 뽑혀서 큰 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제 주위를 돌아보면서 제가 정말 안타깝게 느끼는 것은, 저처럼 이민을 온 많은 언니, 오빠들이 모두들 다른 문화와 언어 같은 문제들 때문에 자신감을 잃고 쉽게 꿈을 포기해 버리는 것을 자주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변호사가 되어서 저 같은 환경 속에 있는 이민자 친구들을 도와주고, 저 처럼 열심히 노력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심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얼마 전에 한국학교에서 ‘크로싱’이란 영화를 보았습니다. 그 영화를 보면서 또 하나의 꿈이 생겼습니다. 가난한 북한 땅에서 먹을 것이 없어 쓰레기와 흙을 주워 먹고, 또 더 나은 생활을 찾아 중국으로 가기 위해 몰래 차가운 강을 건너다가 북한 군인의 총에 맞아 죽어가는 불쌍한 북한 친구들을 보면서, 저 친구들에게 마음껏 먹을 수 있고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자유를 선물해주고 싶다는 소망입니다. 그들의 손을 잡아 주고 싶은 꿈이 또 하나 생긴 것입니다.

저는 아직 어리고 힘은 없지만, 제 꿈은 지금 이 시간에도 훗날 저의 손길을 기다릴 수많은 사람들을 향하여 밤하늘의 별빛처럼 반짝이며 빛나고 있습니다. 그  친구들을 향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조금만 참아, 곧 내가 너의 손을 잡아 줄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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