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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1 회 나의 꿈 말하기 대회 원고 / 윤석경 영생 한국학교

                       

                         거위의 꿈                                         

 저는 음악을 사랑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엄마는 모차르트 음악을 들려 주셨습니다. 클래식이 귀에 익숙해 질 즈음 할머니랑 같이 전국노래자랑을 즐겨 보면서 트로트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트로트는 조금은 촌스럽지만 매력적인 꺾기와 리듬이 엉덩이를 절로 실룩실룩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그 이후 자라면서 팝, 가스펠, 한국 전통음악 등 다양한 음악들도 많이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음악은 저의 삶에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음악은 감정을 풍부하게 만들어 줍니다. 화가 날 때 마음을 가라앉혀 주며, 심심할 때 음악만 들어도 신이 납니다. 음악은 사람의 몸과 마음을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사람뿐 아니라 물과 꽃도 음악에 반응한다고 합니다. 어떤 음악이냐에 따라 물의 결정이 달라지며, 꽃을 기를 때 음악을 틀어주면 더 잘 자랍니다.

 이러한 위대한 힘을 가진 음악을 목소리로 표현하는 ‘가수’야말로 정말 매력적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소리란 악기 하나로 사람들을 웃게도 하고 울리기도 하며 모든 것을 표현해내는 마법 같은 일을 해내는 사람, 그건 바로 가수입니다. 가수가 바로 여러분에게 당당하게 말하고픈 저의 꿈입니다.

 저는 특별히 한국 가수 인순이를 좋아합니다. 인순이는 아버지 없는 혼혈아로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당해도 스스로 불행하다 생각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살아온 가수라고 알고 있습니다. 자신의 아픔을 당당하게 이야기 하는 사람, 또한 자신과 같은 아픔을 가진 아이들을 돕는 따뜻한 사람. 그런 가수가 부르는 <거위의 꿈>은 더욱 감동적입니다. 처음 그 노래를 들은 순간 그 노랫말에 푹 빠져 한동안은 그 노래만 흥얼거리며 지냈습니다. 높은 벽을 넘어 하늘을 날 수 없다고 모두들 말할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위해 노력한다는 거위에 관한 이야기는 마치 저를 위한 노래 같았습니다. 지금도 역시 마음이 우울하거나 지칠 때 이 노래를 듣습니다. 들을 때마다 새롭고 힘이 나는 노래입니다.

 물론 저도 요즘 아이돌 가수들이 부르는 k-pop을 좋아하지만, 사실 그 노래들은 눈과 귀만 즐겁지 깊은 감동까지 주지는 않습니다. 한때 인기 있는 노래가 아니라 계속적으로 사람들 사이에 불려 지며 힘을 주고 감동을 주는 노래를 부르고 싶습니다. 그리고 가사 하나하나를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표정, 목소리, 손짓으로 감정을 모두 담아서 부르는 가수. 그래서 노래 가사를 몰라도 표정과 손짓하나만 봐도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이런 저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물론 노래 연습도 많이 해야 하지만, 저는 노래만 잘하는 가수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이올린 피아노 등 여러 클래식 악기들을 열심히 배우고 있고 음악회도 자주 가고 있습니다. 클래식 악기 뿐 아니라 한국의 정서와 리듬을 배울 수 있는 한국 무용과 장구와 같은 악기도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뮤직tech수업을 들으며 음악적 기술을 배우고 있고 물론, <거위의 꿈>과 같은 감동적인 가사를 쓰기 위해 한국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어릴 적 누구나 한번쯤은 가지는 그런 흔한 꿈. 하지만 저에게 ‘가수’란 꿈은 <거위의 꿈>가사처럼 내 가슴 깊숙이 보물과 같이 간직해오던 저만의 특별하고 빛나는 꿈입니다. 이제 저는 꿈을 당당하게 말할 것입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높은 벽을 넘고 저 하늘을 높이 나는 거위가 되기 위해, 저는 지금 이순간도 힘차게 물 위에서 날개짓을 할 것입니다.  저는 저의 꿈을 믿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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