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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독립기념 ‘코리아 리뷰’ 에세이
대양을 건너, 자유를 향한 여정 - Remy Choi
선언은 몇 마디 말로 시작될 수 있습니다. 개혁은 몇 사람으로부터 시작될 수 있습니다.
미래는 침묵이 정답이 아니라고 결심한 단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될 수 있습니다.
1776년 미국 식민지 주민들은 자신들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
영국정부의 규칙을 더 이상 따르지 않겠다고 결심했습니다. 1919년 한국인들은 일본의
식민지로부터 벗어나 스스로 통치할 권리가 있다고 외쳤습니다. 이 두 독립운동의 경우는 서
로 다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자유란 단순히 물려받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지키고 싸우고 나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2026년은 이 과제를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미국 건국 250주년”의 뜻깊은 해입니다.
미국 건국 250주년은 우리로 하여금 한국의 독립운동과 전 세계에서 이에 기여한 인물들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 중 한 명인 서재필 박사의 필라델피아에서의 삶과
독립운동활동은 자유를 위한 투쟁이 단지 정부 차원의 투쟁에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사상과 생각의 영역에서도 전개되었음을 잘 보여줍니다.
코리아 리뷰(The Korea Review)는 1919년에 시작된 영어 간행물로, 한국의 자유를 향한
열망을 미국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 신문은 단순히 역사를 기록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그 역사에 대한 사람들의 관점을 변화시키고자 했습니다. '진실이
세상을 밝힌다(Truth Enlightens the World)'라는 이 신문의 슬로건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의미가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불의를 알리면 그들이 이를 인식하고 이에
맞서 행동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서재필박사와 그 동지들은 영어를 사용하여 미국 사람들에게 호소하고, 국경 밖에서
벌어지는 사태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코리아 리뷰(The Korea Review)는
한국의 독립 투쟁을 그저 먼 나라의 사건이 아니라 인류와 민주주의에 연결된 문제로 인식하
게 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코리아 리뷰는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제1차 한인회의와 ‘한국 친우
회’결성 등과 함께 한국의 상황을 미국인들에게 알리고 국제적 지지를 얻기 위해 전개된 더 넓
은 캠페인의 일환이었습니다. 침묵 대신 대중을 일깨우는 길을 택한 그 결정은 독립을 향한 여
정이 우리에게 주는 강력한 교훈입니다.
1919년의 3·1 운동은 독립을 향한 한국인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잘 보여주는 사건이었습니다.
이 운동은 한반도 전역으로 확산되었으며, 독립선언서에는 존엄성, 자결권, 그리고 평화에 대
한 염원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 운동에 대한 소식이 미국 전역에 전해지면서 서재필 박사를 비
롯한 다른 재미동포 국독립운동가들은 더욱 더 적극적으로 필라델피아에서 활동하고 결집에
나섰습니다.
필라델피아는 이미 미국의 건국과 새로운 민주주의 국가 탄생과 깊은 연관이 있는
도시였습니다. 1919년 당시, 이곳은 독립을 향한 열망을 표출하려는 한국인들이 결집하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그 상징성은 명확합니다. 미국의 독립 투쟁이 울려 퍼졌던 도시가, 이제는
또 다른 나라가 독립의 정당성을 호소하는 무대가 된 것입니다. 하지만 독립이라는 과정은
단순히 국기를 게양하거나 독립선언서에 서명하는 일만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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