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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나의꿈말하기대회 수상작



             은상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인권변호사
             필라델피아 기쁨의 교회 한국학교
              7학년 장도현



             안녕하세요? 저는 필라델피아 기쁨의 교회 한국학교에 다니는 7학년 장도현 입니다.
             여러분은 “꿈”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먼저 떠오르세요? 잠잘 때 꾸는 꿈인가요?
             무엇이 되고자 하는 꿈인가요?
             무엇이 되고자 하는 꿈이 우리 가슴 속에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어떤 모양으로든 꿈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오늘은, 저의 꿈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제 꿈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인권 변호사가 되는 것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뉴스에서 체포되는 사람들을 보면 모두 큰 잘못을 저지른 범죄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어떤 사람들은 무죄가 밝혀져서 감옥에서
             풀려나는 일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억울하게 무죄를 밝히지
             못한 것은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살면서 “억울함”이라는 감정을 여러번 느껴보았습니다. 얼마전에도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제가 공부는 안하고 장난만 치는 줄 알고 화를 내신
             적이 있습니다. 저는 억울했지만 선생님이 주시는 벌을 받아야 했습니다.
             예전에 썸머캠프에서 Anthony Mazza라는 이름의 남자에 대해 배운 적이 있습니다. 그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살인과 강도’라는 누명을 쓰고 평생을 감옥에서
             살게 된 사람입니다. Mazza는 너무 억울했지만 감옥에 있는 동안 아무런 법적인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의 편이 되어주어야 할 그의 변호사는 ‘형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하지도 않을 일을 인정해야 한다’고 알려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47년이라는 시간을
             감옥에 살면서 변호사의 도움 없이 자신의 무죄를 밝혀냈습니다. 그리고 늦은 나이지만
             자신과 같은 사람들을 돕고자 ‘형사전문 변호사’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한국에서도 유명한 ‘철수 리’ 사건을 기억하십니까? 억울한 살인누명을 쓴 이민자
             젊은이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무죄를 주장했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 재판을
             통해 살인자라는 누명을 쓰고 종신형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그의 가장 친한 친구 란코는


             그의 무죄를 돕기 위해 변호사가 되고, 한인 유재건 변호사와 한인사회가 무죄 증명을
             도우며 10년만에 무죄를 선고받게 됩니다.


             의사가 사람의 생명을 살린다면, 변호사는 사람의 인생을 살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약자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며, 모든 사람은 공정한 법적 심판을 받을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무고한 사람들이 누명을 쓰는 일이 없도록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인권
             변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제가 변호사가 되는 세상은 억울한 눈물이 없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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