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9 - 2024 온라인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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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동화구연대회 수상작
대상
딩동 거미
지은이 : 신성희
동화 구연: 델라웨어 한국 학교
손소윤
숲 속에 장난을 좋아하는 거미가 살았어요. 어느 날 거미는 커다란 도넛을 옮기는 개미들을
보았어요. 거미는 거미줄로 재미난 모양을 만들었어요.
“이게 뭐더라?”
하지만 개미들은 영차 영차 일을 하느라 바빴어요.
“무슨 모양인지 정말 모르겠네. 어디 똑똑한 개미 없나? “
그러자 개미 한 마리가 슬며시 앞으로 나왔어요.
“그건 꽃이잖아!” 개미가 큰 소리로 말했어요.
“딩동~ 와, 넌 정말 똑똑하구나. 너처럼 똑똑한 개미는 처음 봐!” 그 말에 다른 개미들도
다가왔어요.
“그럼 이건 뭘까?”
“나비!”
“딩동~ 우와 정말 잘 맞힌다. 하지만 이건 진짜 어려울걸. 자, 이건 무슨 모양일까?”
“그건 지렁이!”
“딩동~”
“킥킥 너무너무 쉽다.”
이제 모든 개미들이 문제를 맞히려고 거미줄 앞으로 다가왔어요.
“이번에는 진짜 진짜 어려워서 누구도 못 맞힐 거야.”
“아니야, 맞힐 수 있다니까! 어서 문제를 내 보렴!”
“이번에는 시간이 좀 걸리니까 모두 눈을 감아 봐”
개미들은 눈을 꼭 감았어요.
“이제 눈을 떠도 돼.” 거미의 말에 개미들이 눈을 크게 뜨고 거미줄을 바라보았어요.
“저건 도넛!” 개미 한 마리가 큰 소리로 외쳤어요.
“딩동~ 잘 먹겠습니다!”
딩동 거미는 도넛을 맛있게 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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