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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 협의회 행사 소식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42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성황리 종료
                                     “한국학교 선생님은 21세기 세종대왕”


          재미한국학교협의회(이하 낙스)는 “한국학교가 주도하는 미래지향적 창의교육”이라는 주제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제42회 정기총회 및 학술
          대회를 비대면 줌 및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필라델피아에서 진행했다. 미국 전역의 14개 지역의 한국학교 교사들은 물론이고 아프리카 대륙의 남아
          프리카 공화국 등의 국가와 오세아니아 대륙의 뉴질랜드 등의 국가 또 다수의 유럽 국가, 러시아, 캐나다, 아르헨티나, 멕시코 브라질 등 중남미 대륙
          의 국가는 물론이고 일본, 카자흐스탄에 있는 한글학교까지 참여해 전세계에 흩어져 사는 한인동포 차세대들을 위한 언어 교육 및 역사문화를 아우
          르는 정체성 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한글학교 교사들까지 초대해 그야말로 세계의 디아스포라 차세대 교육의 리더 역할을 해냈다.

          손민호 총회장 대행이 이끄는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10개 지역 협의회 회장들이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해 사업을 담당했고 비대위 위원들
          은 물론 비대면과 하이브리드로 동중부 협의회 소속 교사는 물론이고 워싱턴 협의회 소속 교사들과 그 외 지역협의회의 교사들까지 다수의 교사가 도
          우미로 참여해 아무런 문제없이 줌을 통해 교사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을 충족시켰다. 사흘 동안 진행된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는 첫날 한국 국립국어
          원의 K-teacher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어 교육의 전문가 이승연 교수가 한국어에 관한 내용과 함께 한국어 교육에 관한 테크놀로지를 접목
          시키는 앱 개발자까지 참여한 프로그램으로 집중연수 내내 유익하고 즐거운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후에는 하이브리드로 참여한 각 지역협
          의회 회장들과 손민호 총회장 대행 그리고 지역 교사들이 서재필 기념재단을 방문해 재단을 둘러보고 앞으로 낙스와 연계한 사업협업 등에 대한 논
          의를 가졌다.
                                                                  21일과 22일은 한국어 교육학에서 정평이 나 있는 한국의 교
                                                                  수진들을 비롯해 미국의 교수들, 각 지역의 한국학교를 대표하
                                                                  는 강사들과 심지어 전세계 한글학교 협의회 추천 강사들까지
                                                                  참여하여 한국어와 교육학 그리고 역사, 문화, 테크놀로지를 교
                                                                  실에 접목하는 강의를 비롯 지역협의회의 다양한 프로그램 소
                                                                  개와 학교 운영 등을 포함한 약 70여개의 강의가 쉼없이 진행
                                                                  되었다. 모든 강의는 줌이나 웨비나를 통해 진행되었는데 학술
                                                                  대회 기간 내내 접속에 아무런 문제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어
                                                                  손민호 총회장 대행은 이번 행사 진행의 도우미 선생님들께 진
                                                                  심어린 감사를 표했다. 강의에 참여한 다수의 강사들은 NAKS
                                                                  의 발전을 돕고자 강의료를 후원하기도 했고 최선을 다해 강의
                                                                  에 임하는 등 미담이 끊이지 않았다.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한
                                                                  인의 역량을 키우는 한국학교라는 주제의 심포지움에서는 학
            이틀째 날은 본격적인 학술대회의 시작을 한국 역사강연의 최고봉인 설민석
            강사를 초대해 “세종대왕과 훈민정음”이라는 주제의 전체강의로 시작해 본               교 내와 학교 외의 방안들이 제시되었다. 한국어권이 아닌 학
            격적인 학술대회를 시작하였다. 설민석 강사는 <세종대왕과 훈민정음>이란               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재 개발, 교사 양성이 학교 내의 이슈
            제목의 강의를 통해 한국학교 선생님들이 얼마나 중요하고 의미있는 역할을               로, 학교 외적으로는 수동적으로 한글, 역사 문화를 배우는 것이
            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일깨워 주었고 강의 말미에 “한국학교 선생님은 21세           이슈로, 좁은 의미에서 학교에서 지역 사회 속으로 적극적으로
            기 세종대왕”이라는 말로 모든 교사들에게 전율을 느끼게 하는 감동과 사명              들어가서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전파하는 중심기관으로 탈바
            감을 더욱 고취시키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또한 설민석 강사는 낙스 소속 강            꿈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데, 이는 지역 내의 한인기관 간
            사들을 위해 특별히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ulstory)  의 상호 협조와 유대로 가능하며 한국학교 학생들 주도로 이루
            을 만들어 발표하는 등 앞으로 한국학교 교사들과 소통하기 위한 동영상을 올             어질 수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려 수고하고 헌신하는 교사들을 격려할 것을 약속했다.


            강의 후, 설민석 강사는 강사료도 마다하고 앞으로 NAKS와 함께 한국의 역
            사 관련 활동을 발전시켜 보고 싶다고 밝혀 협의회는 큰 기대를 하게 되었다.
            개회식에 이은 기조강연도 한국의 백세시대의 아이콘인 김형석 교수를 초대
            해 100년 이상을 살아온 인생의 경험자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 지혜가 담긴 혜안을 설파하기도 했다. 김형석 교수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의 일화를 이야기하며 “앞으로 여러분은 긴 인생을 살텐
            데 나만 생각하기보다 민족과 국가를 생각하고 많이 잘 가르치기 위해서 배
            우고 성장하라”고 했고 아울러 “인격적인 사람이 되고 아이들을 사랑으로 대
            하라”는 귀한 가르침을 주셨다. 100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명확한 강
            의 주제를 논리적인 말씀과 경험을 이야기해 듣는 이로 하여금 시간도 잊은 채
            집중하게 만들어 모든 교사들에게 진심을 전하는 감동을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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