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5 - 2023 NAKS MAC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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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NAKS-MAC
동상, 나의 꿈 말하기 대회 - 강한나, 진정한 나
제 꿈은 무엇일까요?
돈 많이 버는 의사나 변호사가 되어서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딸이 되는 걸까요?
물론 돈 걱정없이 살고 싶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저는 어렸을 땐 커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
은지 잘 알지 못 했습니다. 지금도 확실한 건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과 직업을 원합니다. 때로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할 수도 있고, 좋은 식당에서 가격을 신경쓰지 않고 계산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대학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지금, 저는 간호학을 생각하고 있어요. 아
픈 사람들이 건강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기뻐요. 그리고 일단 간호사가 되면 걸어갈 수 있는
길도 다양하고요. 그러나 꿈은 단지 안정된 직업이 아니에요. 제가 생각하기에 꿈은 어떤 사
람이 되는가 입니다. 꿈은 자기에게 주어진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입니다.
제 꿈은 저의 엄마같이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그녀의 지혜, 회복 탄력성, 열정,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것을 본받고 싶습니다. 제 엄마는 지난 16년간 저를 사랑과 친절로 키워주셨
고, 모든 것을 주셨습니다. 때론 미워하기도 했지만, 항상 어머니께 돌아왔어요. 저는 제 엄
마가 하셨던 것처럼, 크고 작은 모든 것을 배우고 싶고, 열심히 살아가고 싶어요. 그리고 언
젠가는 엄마가 원하시는 것을 마음껏 하실 수 있도록 해 드리는 것이 또 하나의 목표입니다.
제 꿈은 한국인으로서의 제 정체성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초등학교 때만 하더라도
저는 제가 한국인이라는 게 싫었어요. 5학년 때, International Day 발표에서 모든 학생이 자
기 나라의 음식을 가져와 소개했습니다. 저는 한국문화가 창피해서, Assi에서 파는 커스터드
케잌을 사 가지고 갔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커스터드를 가지고 간 것이 참 부끄럽고 창피합
니다. 그러다가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처음엔 가기 싫다고 거부했다가, 결국엔
가족들과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한국과 그곳에 있는 친척들 덕분에 나의 정체성에 눈뜨게 되
었어요. 또 하나의 목표는 가능하면 모국인 한국에 자주 방문하고, 그곳에 있는 가족들과 만
나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저는 제 꿈, 진정한 내 자신을 찾고 그렇게 살아가는 여정을 시작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의
지하고 기댈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항상 웃으며,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
요. 이 세상에 사는 동안 모든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갈 거예요. 또한 아이들에게 영감
을 주고 싶어요. 엄마와 어린시절 실수를 통해 배운 것을 토대로 아이들의 롤모델이 되고 싶
어요. 아이들이 자신의 정체성과 자질을 찾고 계발하도록 돕고 싶습니다. 그래서 제가 간호
사가 된다면, 아마도 소아 간호사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제 꿈을 응원해 주세요. 들어주셔
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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