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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NAKS-MAC




        만, 국모의 복수를 위한 거였음으로 이해할 수 있었어요. 창수는 마음씨가 착해서 그런지 왜놈의 짐에
        있던 800냥을 사람들에게 나눠 주었어요. 석 달이 지나자 몽둥이를 든 사람들이 창수를 감옥으로 데려
        갔어요. 저는 감옥에서 창수를 지켜봐 줬어요. 죽음이 몇 번 데리러 가려고 할 때도 막아 줬어요. 얼마
        이후 창수는 탈옥을 시도했어요. 물론 성공 했지요. 긴 시간 뒤 창수는 부모님과 만났어요. 창수는 김
        주경을 찾으러 나서는 도중에 유인무를 만났어요. 저는 유인무를 바라보면서 듬직한 사람이라고 생각
        했어요. 창수는 다시 이름을 바꿨어요. 그 이름은 바로 구 였어요. 어느 날 김구는 고향으로 내려갔어
        요. 아버지는 또 한 번 편찮으셨어요. 얼마 가지 못해 죽음은 아버지를 저세상으로 데려갔어요.


               김구는 아버지 장례식을 차린 뒤 결혼을 했어요. 저는 김구를 기뻐해 줬어요. 하지만 슬픈 소식
        이 찾아왔어요. 죽음이 김주경을 데려간 것이에요. 저는 김구의 아쉬운 표정을 보며 마음이 약해졌어
        요. 하지만 김구는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하겠다는 마음을 먹자 저는 김구의 성공이 보였어요.  하지만
        김구는 일본 군에게 끌려가고 말았지요. 김구는 할 수 없이 서대문 감옥으로 또다시 들어갔어요. 김구
        는 감옥에 있는 동안 어머니가 찾아오셨어요. 어머니는 당당하게 김구에게 말을 했어요. 어떻게 된 건
        지 김구는 용기가 생겼어요. 김구는 멀리 가지 못해 딸이 죽은 걸 알게 됐지요. 김구와 저는 더욱 강해
        졌어요. 김구는 국무령이 돼서 정부를 이끌었어요.

               김구는 이봉창이랑 윤봉길이라는 훌륭한 사람들을 만났어요. 어머니도 갈 날이 멀리 남지 않았
        어요. 김구는 어머니에게 약속했어요. 꼭 독립을 성공시키겠다는 약속이에요. 한편 미국은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떨어뜨렸어요. 결국 김구는 독립을 성공시켰죠. 저도 기쁨의 눈물을 흘렸어요. 하지만 김
        구 선생님은 총살로 인해 돌아가셨어요. 제가 기억한 김구의 말은 “조국의 독립과 통일을 위해서라면
        불 속이나 물속이라도 들어가겠습니다.”

               갑자기 타임머신이 작동했어요.
               “위잉, 위잉.”

               그렇게 저는 박사님한테 돌아왔어요.


               “박사님, 김구 선생님은 훌륭한 사람이었어요. 나라를 위해 희생한 것은 많았어요. 저는 그럴 수
        없을 것 같아서 김구 선생님이 존경 스러워요. 김구 선생님 덕에 제가 잘살고 있는 것을 깨달았어요.
        김구 선생님은 희생도 할 줄 알고요, 무서운 걸 참을 줄도 알고요, 슬픈 걸 견딜 줄도 알아요. 우리한테
        단 한 번 밖에 주어진 이 중요한 삶을 포기 하시고 우리를 위해 싸우셨어요. 김구 선생님이 아니었으면
        아무도 해내지 못했을 거에요. 저도 꼭 김구 선생님처럼 정의롭고 용감한 어른이 될게요.”


               “허허, 그럼 잘 가거라.”
               “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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